노인맞춤돌봄/응급안전안심 | (특화서비스) 주고받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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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탐스런열매 작성일22-03-11 18:22 조회194회 댓글0건본문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족간에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카톡으로 많은 사연을 주고받지만 우리의 폴더폰세대 어르신들은 울리는 벨소리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2년 설명절을 맞이하여 지역의 동부어린이집 어린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꼬박꼬박 눌러 쓴 편지가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김00할머니께 안녕하세요? 붕어빵 먹는 계절이예요. 저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색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일곱살 김00입니다. 할머니 코로나 조심하시고 설에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김00올림.'라는 편지를 받아들고 가슴에 품으면서 어르신은 '어머나 좋고 고마워라. 이렇게 귀한 편지를 받아보는 것이 얼마만인고? 내가 답장을 꼭 써야겠네. 내가 써 놓을테니 다음에 와서 받아가요.'하셨습니다.
그리고 매화꽃이 피기 시작한 따스한 날에 방문하니 그동안 집안에 일이 있어서 바빴다고 하시며 살며시 편지를 꺼내 보여주십니다. '내가 그 예쁜 어린이에게 답장을 써 놓았지.'라며 건네주셨습니다. '김00 앞, 00아 나는 나이가 많은 할머니야. 00이가 이렇게 편지를 써 보내주어서 고맙고 감사해요. 넌 공부도 잘 하고 예능쪽으로도 취미가 있다니 할머니가 부럽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여 유능한 사람이 되길 바라고 요즘 코로나병에 조심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 할머니가 이만 쓴다. 2022년 2월 4일 김00 할머니가.'공책에 정성스럽게 적은 글자에는 사랑이 뚝뚝 묻어납니다.
어린이들에게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동부어린이집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연필을 꾹꾹 눌러 마음을 표현해 준 우리의 미래 어린이들이 참으로 고맙고 든든합니다. 지역의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마음을 모아 더 행복한 경산시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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