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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노인지원] 주거개선지원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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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수현 작성일21-09-01 09:38 조회2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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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는 사람이 생활하는데 가장 필요한 기본 요소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그 중에서 는 단순히 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일정한 공간에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 즉, 살주()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을 살아가는 그 공간에서 주인되게 살아가지 못한다면 과연 건강한 생활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을까요?

 

저희 어르신 중에서도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통은 깨끗하지 못한 환경인 것을 어르신 스스로도 알지만 몸이 불편해 직접 청소하지 못해서, 누군가에게 본인이 살아가는 공간을 보이는 것이 민망해서 도움을 청하지 못하십니다.

 

이번에 도움을 드렸던 어르신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처음 어르신 댁에 청소가 필요하다 생각했을 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아마 어르신도 그런 마음에서 하루 이틀 미뤄왔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상황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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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이런 마음과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는 봉사자를 찾다 오랫동안 저희 기관과 인연을 맺어온 행나모봉사자 선생님들이 생각났습니다.

(행나모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생신도시락을 만들어주시는 생신지원 봉사단체입니다.)

이미 어르신을 알고 계시는 전귀향 선생님에게 부탁드리니 정말 청소가 필요한 집이라며 흔쾌히 회원들을 모아 주말에 시간을 내어주셨습니다. 청소 소식을 들은 북부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청소도구와 물품들을 지원해주셨고 북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종호 부위원장님도 함께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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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함께한 덕분인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정리조, 정돈조, 청소조로 나누어 찰떡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정리정돈조는 어르신이 아끼시는 물건은 아닌지, 버려도 되는지 일일이 여쭤가며 도움을 주셨고 버려지는 빈 박스들을 재활용해 보기 쉽도록 정리해주셨습니다. 어머니들의 지혜가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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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청소가 이어졌고 등이 다 젖을 정도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회원을 모집해주신 전귀향 선생님은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면 회원들이 봉사하지 않을까 사진을 숨겼어요. 처음엔 언제 이 많은 것들을 치울까 걱정했는데 다 같이 손을 모으니 쉽게 할 수 있었네요. 할 때는 힘들어도 청소를 마친 집을 보니 속이 후련하고 땀 흘린 보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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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땀 흘려 도움주신만큼 이전의 환경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어르신과 사회복지사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주저하지 않고 참여해주신 행나모 봉사단체, 북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어르신의 건강하고 밝은 노후 생활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재가노인지원사업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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