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노인지원] 가을나들이, 마음방역 더하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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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유민 작성일20-12-02 17:54 조회370회 댓글0건본문
조금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날 어르신들과 나들이를 가기 위해 날씨를 보고 또 봤습니다.
11월 26일이 가장 따뜻한 날일 것이라고 생각되어 어르신들에게 여쭤봤더니
다행히 너무 좋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경산 내지만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자~주먹인사 합시다!!'코로나에 서로 고생한다며 주먹으로 인사를 주고 받으시며 이야기 나누셨습니다.
남매지에서 조각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하니 이리 저리 보시며
조각들이 어떤 모양인지, 뜻이 있는 것인지
이야기 나누셨습니다. '아~ 잘해놨다. 많이 변했어. 평지는 걷기가 수월하니 조금 더 둘러보고 갑시다!'
남매지를 반바퀴 정도 쭈욱 둘러본 뒤 점심식사를 위해 경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대찌개, 추어탕을 드시기로 했으나 서로 이야기 나누시더니 잘하는 국밥집을 알고 계신다며
안0수 어르신이 직접 안내해 주셨습니다.
뜨끈한 국밥 한그릇씩 하고, 대구한의대학교 한학촌으로 떠났습니다.
믹스커피와 비슷한 커피로 주문해 달라는 어르신들을 위해 달달한 바닐라라떼를 주문해 드렸습니다.
커피를 받은 어르신들은 '아이고야. 이 커피 다 마시려면 밥 안먹어도 되겠다!'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커피를 드시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 근황 이야기, 기관 사업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셨습니다. 한학촌 카페에서 보이는 팔각정을 바라보시며 올라가실지 말지 고민하셨습니다.
'저 높아 보이기는 한데, 올라가면 경치가 좋을 것 같네. 가볼까??'
거동이 크게 불편하지 않은 어르신들이라 세 분 모두 도전해 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조금 높기는 하지만 어르신들 각자 속도대로 열심히 올라가셨습니다.
탁 트인 곳을 바라보니 속이 시원하다고 하시며 만세~를 하십니다. ㅎㅎ
아래를 바라보며 수십년 전에는 경산이 어땠는지,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 하시며 나들이를
마무리 했습니다.
'세명이 어떻게 또 인연이 돼서 이렇게 만났네. 다음에 또 다들 건강히 잘 계시면 볼 수 있겠지.
오늘 하루 잘~놀다 갑니다!!'
'경산에 오래 살았어도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네. 멀리 가지 않아도 좋네~'
코로나19로 인해 이전 처럼 멀리 떠나지는 못했지만, 어르신들도 상황을 이해하시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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