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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노인지원] 가을나들이, 마음방역 더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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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수현 작성일20-11-20 14:50 조회5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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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나들이, 마음방역 더하기(1)

 

날씨가 좋은 가을 날, 재가노인지원사업에서는 어르신 다섯 분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싶었으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여 소규모로 다녀왔고 나들이 욕구가 있는, 코로나19로 외부와 단절된, 외부활동의 제한으로 우울감이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 얼굴에 그간 안녕했는지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임순 어르신은 "작년 같았으면 나들이를 몇 번이고 갔을텐데 이놈의 코로나가 노인들을 말려죽인다!"라고 하시며 단절된 관계 속에서의 우울함을 말씀하셨고 정을문 어르신은 "오늘만큼은 집에 갈 생각하지 말고 해 질때까지 놀자!"라며 웃음으로 위로하셨습니다.

 

당일 나들이기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청도로 장소를 정했고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에 운문사로 향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삭사는 운무사 앞 식당에서 버섯전골을 먹었습니다. 매일 혼자 먹는 밥이 지겨워 끼니를 건널 때가 있다는 어르신들에게 함께 먹는 오늘 점심은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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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운문사 구경 이후 정해진 일정이 없어 어르신들의 의견을 여쭤봤고 경치 좋은 곳에서 우리끼리 이야기 나눌 곳으로 가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간다는 카페를 추천 드리니 까짓것 우리도 젊게 놀아보자!라고 하시며 좋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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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입구에 도착!  배우자와 함께 왔던 추억, 젊은 시절 청도에 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른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셨습니다. 김점희 어르신은 부처님에게 인사를 하고 싶지만 다리가 아파 계단을 올라가지 못하겠다며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지,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잡을 수가 없다.”라며 지난 날을 회상하셨습니다. 다리가 아파 운문사 이곳 저곳을 구경하진 못했지만 정자에 앉아 오가는 사람 구경, 가을색으로 물든 산 구경, 카페에 가서 뭘 먹을지 메뉴를 생각해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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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으로 갔던 카페에서는 날이 좋아 야외에 앉았습니다. 어르신들의 주문대로 커피와 허브차를 시켰고 카페라떼를 처음 마셔본 어르신은 맛이 이상한데 먹을만하다며 다른 어르신들에게 나눠주셨습니다. 김임순 어르신은 “tv에 나오는 쌍화차가 그렇게 먹고 싶던데 젊은 사람들이 가는 카페에는 그런게 없지? 예전에는 계란 띄워서 마시면 보약이였어라며 옛 이야기로 어르신들에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카페에 앉아 소원우체통에 넣을 편지도 쓰고 각자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니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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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아픈 것도 잊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개운하다라고 하시는걸 보니 그간 친구들과 단절된 생활에 많이 지치셨나 봅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어르신들의 하루에 활력을 선물할 수 있었던 가을 나들이, 마음방역 더하기는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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