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돌봄] 이용자 전원과 함께한 '한가위 민속놀이프로그램'결과보고 합니다.

코로나로 추석명절도 ​​'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리고, 화상으로 차례지내는 것이 이상하지않았습니다. 

그래 우리 어르신들은  ​홀로 명절을 보내시는 분이 더 많아졌습니다.

맞춤돌봄서비스는 가족과 꼭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명절분위기를 함께하고 싶어 ' 한가위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 첫번째로 생활지원사들이 송편을 직접포장하고 행복메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나만도 아니고 여러사람 것을 준비하느라 참 바쁘고 정성을 담았겠구나~. 잘먹을게”,“옛날에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보름달, 반달 송편 빚을 때가 제일 좋았다”며, “지금은 몸이 안좋아 추석이라도 떡도 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갖다주니 너무고맙고 힘이난다”​

 조그만한 송편 한팩과 덕담 한마디에 따뜻한 명절분위기를 살아나고 과거 명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상활동으로 인지기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 두번째로 무지윷을 구입하여 '나만의 윷가락, 윷판을 꾸미기' 미술활동을 하였습니다.

  밭에에 가꾸시는 포도, 고추, 감, 파, 가을바람 살랑대며 춤추는 코스모스, '뭘그리야되노' 하시며' 에이 모르겠다' 손을 놓으시다, '점이 라도 찍으셔요 함께그려봐요',점이 모여 포도가되고 동그라미가 꽃이 되니 신기하고 곱다하십니다​. 자신의 이름, 자녀의 이름을 적거나, 장난스런 글을 적어놓고는 한참을 웃으십니다. 

 무지윷을 장식하는 미술활동을 통해   소근육사용을 통한 잔존인지기능유지 및 강화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  마지막으로..   가까이 계신 어르신들 3~5명이 함께  예쁘게 꾸민 나만의 윷자랑,  윷놀이 소그룹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윷놀이를  한번도 해 보지 못했다는 어르신,  자신이 만든 윷이 제일 예쁘다며 장난치시는 어르신, 윷을  한꺼번에 4번 연속으로 쏟아내고도  '윷은  던지는 것보다 말판서는 게 더 중요하다'며 점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잡고 잡히고 역적이 되고. 스릴이 넘칩니다. '그래하마 안 된다,  내말이  맞데이~', '그런법은 없다',하시면서 서로의 윷놀이 룰을 설명하며 시끌벅적 재미난 모임이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이래 많이 웃어본적은 처음이다', ' 다음 주도 국수 끓여 먹으면서 윷놀이 한판 더 하자' 그러고도 3주째 계속 윷놀이를 이어가는 후일담이 들려옵니다.

자연히 어르신 관계도 좋아지고, 우울감감소에 도움이 된듯하여 매년 명절마다  민속놀이 중심의 프로 그램을 이어가려합니다.